(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17포인트(0.81%) 상승한 23,520.01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10월 5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5.64포인트(0.33%) 오른 1,709.6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두 지수는 장중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각으로 13일 새벽 2시에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국에 대한 기존 관세 철폐와 관련해 엇갈린 견해를 밝히자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바 있다.

백악관 내 대중(對中) 강경파와 온건파가 이견을 나타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관세 해제를 합의하지 않았다며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무역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며 말해 협상 기대감은 유지됐다.

미국이 오는 13일로 예정했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더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정치매체가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 사태 관련 우려 완화도 장 막판 상승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증시 주요 지수인 항셍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세 번째 부상자가 발생하며 홍콩 사태가 악화했지만 추가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엔화는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149엔(0.14%) 오른 109.200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이 1.74% 뛰었고, 소니와 닌텐도는 각각 1.25%, 1.02% 올랐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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