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11월 독일 경제 신뢰 지수가 큰 폭 개선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1월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 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22.8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 -14.8보다도 훨씬 양호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11월 현재경기평가지수는 전월 -25.3에서 -24.7로 소폭 상승했다.

ZEW의 아킴 웜바크 대표는 "11월 지수는 글로벌 경제 정책 환경이 조만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는 점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이 감소한 점 등을 지표 개선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경기기대지수 반등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표의 개선이 공장재 수주의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단기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무역 분쟁과 같은 요인은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독일의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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