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UBS가 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20년에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NBC에 따르면 UBS 설문조사 응답자 중 55%는 "내년 언젠가 증시에 큰 폭의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평균 자산 25%까지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고객 전략 오피스는 투자 서한에서 "투자자들은 새해를 맞이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야 할 이유를 보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가 세 명 중 두 명은 현재 시장이 수익성, 매출, 성장 가능성 등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지정학적 이벤트들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2020년 대선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8명꼴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4명 중 3명은 "5년 전보다 투자 환경은 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60%의 응답자는 "포트폴리오 성적과 관련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예전보다 줄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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