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2일 하커 총재는 뉴욕에서 연설을 통해 "10월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금 반드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금리를 낮추면 우리가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금리를 낮추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말고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현 통화정책이 대략 중립 수준이거나 약간 완화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커 총재는 "침체의 경우 가장 좋은 정책 대응은 마이너스 금리가 아닌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라며 "제로 금리와 자산 매입이 방어의 첫 단계가 될 것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기 위해서는 극도로 높은 장애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경제는 좋고, 불확실성은 제한되고 있다"며 "경제가 완전 고용일 수 있지만,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시장은 완만해지고, 실업률은 4%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경제가 2% 인플레이션 복귀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떨어진다면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이나 통화 정책 모두 정책 여력이 제한돼 있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