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에 좋은 것이어야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다우존스와 배런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중국과 중요한 1단계 무역합의에 가까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 "다만 합의가 미국과 우리 노동자, 기업에 좋은 것이어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합의 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단계 합의 이후에는 더 큰 무역구조 문제를 다룰 2단계 혹은 3단계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인 무역 관행이 미국에 공정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많은 나라와 교역이 번창하기를 윈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반드시 공정해야 하며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은 가장 탐나는 시장이지만, 공정하게 경기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 대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보다 더 잘 미국을 속여먹은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이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기보다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도록 방치한 미국의 전임 지도자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은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보다 더 나쁘다"면서 한국과 일본과의 과거 무역 관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너무 늦게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협조적이었으면,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25%는 더 올랐을 것"이라면서 "이는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금리를 더 내리길 원한다는 견해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나라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나에게도 그런 돈을 달라, 그런 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이후 경제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선전했다.

그는 자신이 취임하기 전에는 스태그네이션(경기 부진)이 뉴노멀이었지만, 현재 경제는 "전례 없는 번영의 시대"라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7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세제 개편과 무역 정책, 규제 개혁 및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서도 경제에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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