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코엑시트(Mercoexit)는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에서 일부 회원국이 빠져나가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메르코수르와 이탈을 뜻하는 영어 단어 엑시트(exit)를 조합한 단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무역 장벽을 없애면서 출범시킨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이후 베네수엘라가 합류해 총 5개국으로 구성돼있다.

메르코엑시트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가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견되면서 메르코수르의 앞날이 불투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정치적 성향을 달리하는 양국 정부의 갈등이 심화할 경우 회원국 탈퇴로 메르코수르가 창설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대선을 치르기 전부터 차기 정권이 시장개방을 반대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이후에는 페르난데스 당선인이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방해하면 아르헨티나를 블록에서 축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주요 언론은 메르코엑시트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메르코수르가 맞은 위기 상황을 보도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이 탈퇴할 경우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완전히 와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가이아나, 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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