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내년에는 자동차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으면 수리비 견적을 알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 5곳과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 베타테스트를 다음 주 시행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이 참여한다.

이들 보험사는 AOS 알파를 교통사고 보상 업무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사진 자동견적 시스템인 AOS 알파는 사고 차량의 사진을 판독해 손상 부위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수리비를 산정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AI 기반 수리비 자동산출시스템 착수를 결의하고 올해 개발에 나섰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한화시스템과 5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AI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인 엘리먼트 AI와 협력해 한화손보의 AI 기반 보상업무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AOS 알파가 도입되면 운전자는 자동차 사고에 따른 보상 절차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상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AI가 차량 주요 외관 부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리내역과 자동 연결해 보상직원이 일일이 찾지 않아도 연관된 사진을 제공한다.

AOS 알파는 또 사고 차량 사진에서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추출한 차량번호를 자동차보험 계약 정보와 자동 연결해 보상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OS 알파가 도입되면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며 "신속한 보상처리가 가능해 보험 지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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