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품은 현대산업개발, 증권가 전망은
'아시아나항공' 품은 현대산업개발, 증권가 전망은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9.11.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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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에 증권사들이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3만원,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HOLD로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낮췄다.

DB금융투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순현금 가치 하락, 건설 디벨로퍼와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크기, 항공업 변동성, 인수 이후 신주발행 규모를 감안할 때 부채비율 상승 등을 고려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정상화과정에서 들어갈 노후 항공기 교체, 노선 변경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상을 벗어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 저하 등도 투자의견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가를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가 3만1천5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주가 하락의 우려를 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 아시아나 항공 매각가의 적정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가 나타났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저조한 분양 공급에 따라 2021년 매출액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한 바 향후 성장성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지만 다른 업종의 M&A에 적극 참여한 상황에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액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를 유지한 증권사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현재는 투입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적정 주가는 3만7천원으로 제시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지만 보수적으로 순현금 가치를 시장이 인정하지 않을 경우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본 투입 이후 아시아나 항공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더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한국투자증권은 시너지에 대한 의문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HDC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가능성은 인수전 참여가 처음 알려진 9월부터 제기됐으나 입찰 가격이 경쟁 컨소시엄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후 인수 관련 우려는 실질적으로 모두 반영됐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디벨로퍼의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차후 부각될 수 있는 우발채무 가능성 등을 제외하면 시너지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본업 회복이 관건"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심화, 환율, 유가 등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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