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란 우려와 양국 합의 기대가 유지될 것이란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TS롬바르드의 엘리노어 올콧 중국 정책 담당 연구원은 "이번에 잠재적인 합의 가능성을 커진 것은 협상의 범위가 좁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곤란한 문제들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균열이 생긴 양국 관계에 임시적인 깁스가 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매도세가 부족하다"면서 "무역 관련해서 낙관론이 있고, 실적 시즌도 예상보다 좋았으며 강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트 미스킨 투자 전략 공동 대표는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역전쟁이 끝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한 임시 처방은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지난 이틀 동안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이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연기될 것이란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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