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공모주 상장(IPO)이 지난 2017년 이후 다소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연말부터 IPO에 속도가 붙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월 셋째 주부터 12월까지 20여곳의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3일 연합인포맥스 IPO/유상증자 주관금액 기간비교(화면번호 8442)에 따르면 올해 상장주관 증권사의 인수금액은 2조7천363억원으로 지난해 2조6천87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17년 7조8천100억원이었던 인수금액과 비교하면 지난해와 올해 IPO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셈이다.

다만, 올해 연말과 내년 초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까지 공모주 청약 일정을 잡아 놓은 곳만 17여곳이며 청약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곳도 7개 회사에 달한다.

지난 11일 상장한 라파스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제테마 등 연내 바이오기업도 IPO에 나선다.

티움바이오와 노터스, 메드팩토, 노브메타파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도 상장 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피피아이와 미투젠,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등도 12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SK바이오팜, 티씨엠생명과학, 듀켐바이오 역시 상장 예비 심사청구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사례도 크게 증가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노브메타파마와 리메드 역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전자약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메드도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신속이전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으로의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내 증권신고서 제출하고 연내 이전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업체인 신테카바이오 역시 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로 12월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5개 회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은 이전상장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IPO시장이 다소 침체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지만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 공모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며 "비상장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공모주 투자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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