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3일 지난달 고용동향에 대해 "취업자 수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확연히 개선되면서 고용시장은 8월 이후 뚜렷한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은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9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45만2천명) 이후 다시 40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0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는 67.3%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 2013년(3.0%) 이후 가장 낮다.

기재부는 고용률과 실업률이 3개월 연속으로 개선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57만5천명으로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대였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51만1천명으로 8개월 연속 50만명대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44.3%)은 1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10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제조업과 40대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평했다.

기재부는 "제조업과 40대 고용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며, 인구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고용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후 가장 길다. 40대의 고용률도 작년 2월부터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는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 확산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경제ㆍ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중장기 구조개혁ㆍ미래성장동력 발굴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