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신중론이 부상하면서 상승 출발해 1,166~1,167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10원 오른 1,16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4.70원 상승한 1,165.5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을 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세 철폐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 무역 협상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위안화와 원화 등 신흥국 통화대비로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 강연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미국에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또한,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2위안대로 올라왔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국내 10월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30만 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1.7%로 2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실업률도 3.0%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무역 협상을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 합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며 "무역 협상 신중론이 커지면서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이 다시 1,170원대로 상승할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며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0엔 하락한 108.9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1.100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0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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