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에 이를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겔 교수는 12일 CNBC의 클로징 벨에 출연해 "어떤 종류의 합의가 나온다면, (S&P500 지수가) 최소한 10% 뛰어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라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겔 교수는 현재 주식시장에 중요한 요소는 연방준비제도가 아니라 무역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침체 공포가 가라앉았다며 "연준이 (관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지만 시겔 교수는 금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무역 협상을 지켜보고 있다"며 무역갈등에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된다면 투매가 일어나겠지만 "합의에 이른다면 글로벌 강세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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