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3일 오전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관련 발언에 실망감을 보이며 하락했다.

오전 11시 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59포인트(0.26%) 하락한 2,907.24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53포인트(0.09%) 떨어진 1,612.66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관련 발언이 기대와 달리 원론적 수준에 그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무역합의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관세 조정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오는 14일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결과를 기다리면서 투자자들의 경기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홍콩 시위 격화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대중교통 방해 시위에 홍콩은 3일 연속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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