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케미칼은 13일 국내에서 전환 중인 단결정(모노) 설비 비중이 올해 3분기 기준 100%라며 올해 4분기와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설명회에서 "국내 모노와 멀티 설비 비중은 3분기 기준 10대 0 수준"이라며 "중국은 9대 1, 미국은 7대 3, 말레이시아는 1대 9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에도 이같은 모노 라인 전환이 계속되면서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 기준 케파가 증가했고 생산량 기준으로도 증가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년은 올해 수준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또 "내년 글로벌 태양광 전망은 대규모 증설로 인한 단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제품 믹스로 스프레드를 유지 및 개선해 영업이익을 늘리겠다"며 "중국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했다.

회사는 중국의 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40GW의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30GW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매출 규모가 적은 데다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한국 등 주요 공략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 중국의 태양광 설치에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일과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 루프톱과 커머셜 시장에 집중해 프리미엄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폴리염화비닐(PVC)에 대해서는 "내년 중국 중심으로 증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2012년부터는 증설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수준의 가동률이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PVC 수요로 봐도 인도나 동서남아시아에서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