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홍콩 시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7포인트(0.86%) 하락한 2,122.4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나타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협정이 곧 체결될 것이라면서도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시위 또한 점점 격화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브리핑에서 홍콩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급진적인 누리꾼들의 행태는 지극히 이기적이라며 폭력과 급진주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00원 상승한 1,167.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2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2천4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1천4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19%, 0.80%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7%, 2.14%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0.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2.06%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49%) 하락한 661.85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 상원에서도 홍콩 인권법 통과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달러 강세로 인한 외국인 수급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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