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LI)가 반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새벽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중 무역마찰의 개선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 데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재고조정이 진행되면서 CLI가 플러스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각국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유로존' 등 그룹별로도 CLI를 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글로벌 경제를 반년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원국+비회원 6개국' 지수다.

미국·일본·독일 등 33개 회원국에 중국·인도·러시아 등 주요 비회원국을 더한 그룹 지수로, 지난 9월 99.26을 기록해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1월부터 1년 11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마이너스 폭은 12개월째 줄어 플러스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월 대비 변동폭이 매우 작기 때문에 3개월 전과 비교해 변화를 살펴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9월 수치는 3개월 전에 비해 0.05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10월 하락 폭이 0.36포인트까지 벌어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미국은 내구재 수주와 주택착공, 일본은 광공업 재고율과 수출입 비중, 중국은 자동차 생산 등이 포함돼 지수에 반영되는 지표는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각국 주가가 포함돼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중 무역마찰이 개선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야가와 노리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미·중 마찰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회원국+비회원 6개국(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남아프리카)' CLI 추이. 출처: OE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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