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13일 250개 은행지점이 휴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 중국은행(홍콩) 등을 포함한 18개 주요 은행의 5개 지점 가운데 1곳 꼴로 문을 닫았다.

홍콩은행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수한 교통상황을 고려해 홍콩의 다양한 지역의 일부 은행지점들이 오늘 휴업했으며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날은 중국 교통은행 홍콩지점이 검은색 복장을 한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시위대는 센트럴 페더 스트리트에 있는 지점에 벽돌을 던져 창문을 깨부쉈으며 이후 기물을 파손하기 위해 은행에 난입했다.

시위대가 창문을 깨고 이를 지켜보던 정장 차림의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상당수 초중등 학교에 대한 임시 휴교는 14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홍콩 교육담당부서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와 특수학교 모두가 안전을 이유로 14일 수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중등 학교가 휴교했을 뿐만 아니라 홍콩 내 대부분 대학이 수업을 중단했다.

홍콩 중등학교교장 협회는 교육담당부서가 15일(금)에도 학교 운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이틀동안 100명 넘는 학생이 교통 혼잡과 도로 상황 때문에 결석하거나 지각했다고 전했다. 일부의 경우 300명 넘는 학생이 시위의 영향을 받았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홍콩 폴리텍대학교는 이번주 내내 '학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대학 대변인은 개별 담당 부서가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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