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3일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합의 기대가 사그라든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 주요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14포인트(0.85%) 떨어진 23,319.87에 거래가 끝났다.

토픽스지수는 9.34포인트(0.55%) 밀린 1,700.33에 걸친 채 장을 마쳤다.

전날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던 두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했고,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밤 연설에서 무역합의와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비치자, 선반영된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이 만날 시간과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타결이 실패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며 다소 강경한 발언도 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합의에 시간표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차익 실현 욕구도 도쿄 증시를 짓눌렀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증시도 정국 불안으로 2% 가까이 급락세를 나타내며 경계감을 키웠다.

오전엔 일본은행이 부진한 물가지표를 발표했다.

일본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보다 0.4% 떨어져 5개월째 PPI 하락세가 이어졌다.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종가 대비 0.111엔(0.10%) 오른 109.061엔에 움직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유니클로로 유명한 패스트리테일링과 닌텐도가 1.83%, 0.82%씩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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