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로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데이비드 추이 중국 주식 전략 헤드는 "최근 몇달간의 시위로 홍콩 내정에 대한 중국의 개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취해온 중국의 기존 전략, 즉 홍콩에 '합리적으로 불간섭한다(reasonably hands-off)'는 전략이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이 헤드는 홍콩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중국이 홍콩에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중국이 개입해 경제 정책을 포함한 많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추이 헤드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수년간 홍콩 정책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의미있는 변화의 순간에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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