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사무총장은 추가 감산을 결정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바르킨도 총장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현 감산 정책을 유지할지, 아니면 추가로 감산할지를 말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무역 분쟁을 해결해 원유 시장에 드리웠던 먹구름을 제거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또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숫자가 이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용되는 원유 채굴 장비 수는 10월 말에 약 700개로 줄어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OPEC 관계자들은 추가 감산을 단행할 경우 감소하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세계는 계속해서 OPEC과 그 동맹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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