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UBS는 세계 경제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회복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13일 CNBC에 따르면 UBS의 아렌드 카프텐 이사는 "우리는 매우 느린 세계 성장 수준을 보고 있다"면서 "세계 성장은 연간 2.6% 수준이고 향후 3개 분기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텐 이사는 "내년 상반기의 경우 관세 영향이 지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프텐 이사는 금융시장과 경제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경제 지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시장에서 대조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만약 양국이 향후 몇 주간 제한적인 무역 협상에 타결한다고 해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갑자기 바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카프텐 이사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세계 경제가 회복하겠지만 이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늦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또한 회복 궤도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평평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와 내년 성장을 3%, 3.4%로 6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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