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제, 전망에 부합하는 한 현 금리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가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경제에 관해 입수되는 정보가 우리의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완만한 성장과 강한 고용시장, 대칭적인 목표에 2%에 근접하는 물가 등이 연준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려면 물가가 상당폭 올라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물론 전망을 실질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사전에 설정된 경로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도 경제 전망의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이런 전망에는 주목할만한 위험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과 해외 경제의 둔화 등을 꼽았다.

파월 의장은 의회가 또 경기 둔화 시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에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낮은 금리로 인해 통화정책이 경기 둔화에 대응할 능력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재정정책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재정적자의 확대와 증가한 부채는 지속할 수 있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은 경기 둔화 시 재정 정책 결정권자의 경제활동 부양 능력이나 의지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