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 줄어든 3조8천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은 3천억원 증가한 데 반해 판매비와 관리비 및 대손비용 등 비용이 6천억원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 순이익 중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3조1천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시중은행은 2조8천억원, 지방은행은 3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의 경우 7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서 모두 늘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6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악화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실제로 이자수익자산(평잔)은 3분기 기준 2천29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조3천억원 확대됐다.

국내은행의 NIM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1.65%에서 1.55%로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1억원 소폭 증가했다.

수수료와 신탁,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기금출연료나 예금보험료 증가 등으로 기타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억원 늘었다. 특히 신리스기준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2천억원가량 많아졌다.

대손비용은 1조5천억원으로 신규 부실 증가와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천억원 늘어났다.

영업외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2천억원 늘어난 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억원 줄어든 1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6%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0%포인트, 1.20%포인트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산이나 자본이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이 3천억원 정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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