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지난 10월 재정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10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의 첫 달 재정적자가 1천34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지출은 3천8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고, 10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방, 헬스케어, 사회보장 관련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입의 경우 2천46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 줄어들었다. 재무부는 몇몇 결제와 관련된 시기에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런 변동이 없었다면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났을 것이고 재정적자도 19%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개월간 미 정부는 3조4천억달러의 수입, 4조4천억달러의 지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간 누적 재정적자는 201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4.8%에 해당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로 인해 지난달 관세 수입은 39%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내국 소비세로 인해 상쇄됐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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