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무역협상 난관 상승…10년 금리 1.90% 하회
[뉴욕채권] 미 국채가, 무역협상 난관 상승…10년 금리 1.90% 하회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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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관측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9bp 내린 1.87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 하락한 2.35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2bp 떨어진 1.62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5.9bp에서 이날 24.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기존 관세를 없앨 것이라는 기대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농산물 구매가 무역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무역협상 비관론이 한층 커졌다.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양국 무역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이 연간 500억 달러 규모까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경과와 관련해 어떤 세부사항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곧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만 기대했으며, 유럽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우호적인 태도를 나타내 미 국채 값은 급락했지만, 최근 협상 기대가 낮아져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금융 중심지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점 역시 우려하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가 홍콩 전역에서 충돌하고 있고, 주말을 기점으로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월가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했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8% 상승했다.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이 중대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은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상황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한 부분을 볼 때 통화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지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평가도 했다.

ABN 암로의 빌 디비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10월 말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를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반복했다"며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벽이 있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과거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위협적인 보복을 동반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잘못하고 있다는 많은 경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산 자동차에 수입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내가 만약 전문 탱고 댄서라면 다음에 어떤 동작이 나올지 알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랜덤워크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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