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지속해서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국 협상에 대한 실망이 다시 커질 위험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라간 리서치 담당 이사는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지만, 이는 무역 문제에 달렸다"면서 "무역과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 시장이 중단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합의에 대해 많은 압력이 있다"면서 "만약 1단계 합의가 안된다면 이는 꽤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는 행복감은 사라졌다"면서 "지난 1년간 엎치락뒤치락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는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시적인 무역합의가 없다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이날 의회 증언은 시장에는 다소 우호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10월 발언보다는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연준이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경우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평가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한 점은 다른 말로 하면 금리 동결 기조가 견조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라고 진단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연준은 상당 기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