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 금리가 하락한 데다 장 초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10.0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86계약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2천8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틱 높은 129.7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17계약을 샀고 증권이 372계약을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은 3.99bp 하락한 1.8903%, 2년물은 3.23bp 내린 1.634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뉴스에 반응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경제가 전망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뉴욕금융시장에서는 증시가 반응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개인의 3년 선물 매도가 등장하면서 보합권까지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재료를 대부분 소화한 상황이기 때문에 펀더멘털로 시선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레벨을 봤을 땐 강세를 시도할만하다"며 "최근 반영됐던 약세 재료는 대부분 반영된 것 같고, 결국 지표를 보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꼬임도 어느 정도 해소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면서 바닥을 다지는 과정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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