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5bp 상승한 1.507%, 10년물은 0.7bp 하락한 1.77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0.05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176계약 샀고, 개인이 2천77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높은 129.27을 나타냈다. 증권이 40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7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당분간은 바닥을 다지는 박스권으로 본다"며 "월말까지는 그렇게 대응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의 국채 관련 언급은 실제 공급 물량이 나올 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나 기획재정부의 국채 관련 발언은 큰 파급력은 없는 것 같다"며 "박스권 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오른 1.5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1bp 내린 1.77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3.99bp 하락한 1.8903%, 2년물은 3.23bp 내린 1.634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의 구체적 숫자를 명시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면서 경제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내년 국채 발행 물량 증가와 관련 "현재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고려할 경우 공급 측 요인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했다가 점차 하락해 반락했지만, 오전장 후반 다시 반등한 뒤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채선물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또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국채 공급에 대한 기재부 입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관련 소식을 선반영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57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4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5계약 줄었다. LKTB는 2만5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26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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