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로 규제가 걷히자 부산 집값이 2년 만에 반등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올라 상승폭이 0.02%포인트(p)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은 0.10% 오르며 지난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부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경매로 나온 해제지역 내 아파트와 상가 물건이 전량 낙찰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였다.

해운대구(0.4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우·중동 위주로 올랐고 수영구(0.39%), 동래구(0.27%)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과 함께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고양시(0.02%)도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이후 45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남양주시(0.05%)도 매수문의가 늘며 상승했다.

서울(0.09%)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 상한제 확대 예고 등으로 일부 단지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매물이 부족한 신축, 학군 및 입지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경기도(0.10%)에서는 과천시가 원문·중앙동 준신축과 재건축 위주로 1.00% 가까이 상승했다.

지방(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가운데 대전이 유성구(0.40%), 서구(0.3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0.30% 상승했고 세종은 입지 여건이 좋은 도담동 등이 상승하며 0.03% 올랐다.

이번 주 전국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서울(0.08%)은 겨울방학에 대비한 학군 수요와 입지 여건이 좋은 지역의 매물 부족, 가격 메리트가 있는 외곽쪽 수요로 상승했다.

송파구(0.16%)가 잠실 인기지역 및 가락동, 거여동 등 남부지역 위주로 상승 폭을 확대했고 강서구(0.19%)는 매물이 부족한 등촌동, 가양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2%)도 연수구(0.23%), 중구(0.18%)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폭을 0.08%p 확대했다.

경기(0.13%)에서는 과천시(0.80%)가 청약 대기수요, 매물 부족현상 등으로 올랐고 수원 영통구(0.68%)는 원천·영통동 등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은 모든 자치구에서 상승하며 0.12% 올랐고 세종(0.25%)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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