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증시는 도심 내 시위가 나흘째 지속하면서 투자 심리 악화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14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45.22포인트(0.92%) 하락한 26,326.24로 오전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95.05포인트(0.90%) 떨어진 10,424.07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더해 도심 내 시위가 진정되지 않은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5.2%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7.2%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7.8% 증가를 밑돌았다. 1~10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해 예상치 5.3% 증가를 밑돌았다.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홍콩 시위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전날 정오께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여전히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위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날 홍콩 교육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임시 휴교령을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늦게 고위 관료들과 회동을 갖고 비상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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