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에 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총수익은 3천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16%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본점매각이익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천41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주력 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기타영업수익은 국공채 매매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증가한 156억원을 나타냈다.

판매와 관리비는 1천592억원으로 과거에 적립한 해외용역비 일부를 환입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과 기타 충당금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줄었다. 신용카드 부문의 충당금 적립이 감소한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4%포인트 낮아진 194.4%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I)은 각각 0.38%포인트, 3.39%포인트 개선된 0.69%, 5.83%로 나타났다.

고객대출자산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원화대출이 감소했으나 개인신용대출과 환매조건부채권매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26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이 늘었지만 자금조달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정기예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박진회 은행장은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에 걸친 핵심사업에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이 감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문화와 디지털화 가속, 데이터역량 강화, 내부통제개선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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