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홍콩 휴교령 연장 등 리스크오프 재료 속에 추가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 상승한 1,170.80원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에 따른 달러 강세에 홍콩 사태까지 격화되자 달러-원은 1,170원대로 올라선 후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홍콩 항셍 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낙폭을 키우는 등 안전자산 선호 우위 장세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45.22포인트(0.92%) 하락한 26,326.24로 오전 장을 마쳤다.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95.05포인트(0.90%) 떨어진 10,424.07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은 현재까지 1,171.9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다만 수급상으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1,17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상단이 제한되면서 7.02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5.2%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홍콩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홍콩 항셍지수를 포함해 닛케이 지수도 부진하다"며 "미중 무역협상 이슈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 측이 홍콩 관련 문제에 언급을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상으론 네고 물량이 우위고 상승 쪽으로 추세 전환했다 보긴 이르다"며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희석되긴 했지만 좋은 뉴스가 나오면 다시 1,150~1,160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0엔 하락한 108.69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2달러 내린 1.1000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7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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