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8포인트(0.79%) 상승한 2,139.23에 장을 마쳤다.

중국이 잠재적인 무역합의 문서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명시를 꺼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0원 상승한 1,169.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2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1억원, 2천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각각 0.57%, 13.92%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54%, 3.04% 올랐다.

이날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신규 지주를 설립하고 라인과 야후재팬을 소유해 경영을 통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3.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89%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포인트(0.22%) 상승한 663.31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협상에 대한 우려, 홍콩 시위와 중국 지표 부진 등 국내 증시에 호재는 없었다"며 "다만, 기관의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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