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을 끌어모으면서 홍콩 은행간 금리인 하이보(Hibor)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6442)에 따르면 하이보 1주일물 금리는 이날 3.09786%로 전날보다 0.53%포인트 급등했으며 지난 7월8일(3.17750%)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주일물 금리 역시 3.34000%로 전일대비 0.70%포인트나 치솟았다. 이는 지난 7월5일(3.455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날 1개월물 금리를 2.75143%로 올라 마찬가지로 7월5일(2.9796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알리바바는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약 130억달러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모가는 20일 확정될 예정이며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1주일물 하이보는 지난 9월30일 버드와이저 브루잉컴퍼니가 58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에 나섰을 때 2%를 돌파했다.

버드와이저 IPO는 올해 홍콩증시 최대 규모의 상장이었다.

DBS의 새뮤얼 쩌 이코노미스트는 하이보가 급등한 것은 은행과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알리바바 상장에 대비해 자금을 묶어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 IPO는 거대 IPO"라면서 "유동성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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