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63포인트(0.16%) 상승한 2,909.87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83포인트(0.61%) 오른 1,624.13에 마감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중국 정부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증시는 상승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면서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2% 증가를 밑돌았다.

10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7.2% 증가해 예상치 7.8%를 하회했다.

중국의 1~10월 도시지역 FAI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시장 에상치 5.3%를 밑돌 뿐 아니라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쉬펀즈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왕첸 파트너는 "이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주가에 반영돼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정 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주저하고 있어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합의이행과 기술이전 이슈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난색을 보인다고 전했다.

CNBC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일부 관세 철폐를 대가로 강제 기술이전을 중단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규제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등 전보다 더 강력한 양보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2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별다른 내용 없이 원론적 언급만 내놓은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기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