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비회원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은 유지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내놓은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비회원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치를 하루평균 217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3만4천 배럴 감소한 수준이다.

OPEC은 비회원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 하향 조정은 대부분 미국 산유량에 대한 전망을 낮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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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최근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가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 산유국의 감산 정책을 추가로 강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OPEC은 이번 달 보고에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았다. OPEC은 최근 5개월 동안 수요 전망을 네 번이나 하향 조정했었다.

OPEC은 다만 "무역 관련 이슈의 영향으로 유가는 하락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10월 산유량은 전월보다 하루평균 117만 배럴 급증했다. 9월에는 산유시설에 대한 폭격 등의 여파로 66만 배럴 급감했었다.

다우존스는 OPEC 내 다른 국가들의 산유량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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