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무역 불확실성·경제 우려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무역 불확실성·경제 우려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1.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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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다 경제지표도 부진해 큰 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5.5bp 내린 1.815%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2bp 하락한 2.299%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7bp 떨어진 1.59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4.2bp에서 이날 22.4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신중론이 계속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럽 국채시장에서도 가파른 매도세가 잦아들었다. 이번 주를 -0.241%로 시작했던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4.9bp 내린 -0.351%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는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있어 관세 철폐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며 관세 철폐 수준이 1단계 무역협상의 중요성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주저하고 있다며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합의이행과 기술이전 이슈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난색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새로운 신호가 나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일본과 호주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장기화에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모두 악화했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2%로 낮아져 성장 동력 약화 추세가 뚜렷해졌다. 중국 정부는 연초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홍콩 사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도 계속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트위터에서 홍콩 정부의 통행 금지 선포 가능성을 전했다가 이를 돌연 삭제해 불안은 더 커졌다.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4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늘었지만, 10월 생산자물가는 월가 예상보다 더 높아져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틀째 의회 증언에서 "버블은 없고 침체 경고도 없다"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이어갔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금리와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홍콩 시위는 향후 몇 주 동안 더 확대되고 더 폭력적으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점이 가장 큰 지정학적 위험"이라며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최근 랠리 이후 모멘텀 전환이 시작됐는데, 미 국채시장으로도 이 흐름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지난 한 주 반 동안 글로벌 매크로 전선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인식에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은 12월에 금리를 내리지 않고, 글로벌 성장은 우려했던 것만큼 가파르지는 않겠지만 둔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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