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제 5대 협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 주 중 후보자 공모를 위한 절차가 시작돼 약 2주간 출마 희망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한시간 반동안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6명의 공익이사 중 3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후보추천위는 협회장이 회원사 자율 투표로 결정되면서, 외부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이후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회추위가 공모를 통해 예비 후보자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결선 투표 진출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결선 투표는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사 5곳, 부동산신탁사 12곳 등 총 296여곳의 정회원 자율 투표로 결정된다.

통상 투표권은 회원사 1개사당 한 표씩 40%, 회비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둬 추가 배정된 60%로 각각 구성된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가 성립하면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누구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 대상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자로 결정된다.

권용원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금투협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중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치면 내년 1월 중순께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1월 말 임시총회를 거쳐 협회장이 선출된 만큼 기존 일정에 따라 이번 선거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