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S전선아시아는 중국의 베트남 전기·전자 분야 투자가 급증한 데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5일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약 75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배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 행정지원업 순이며, 그중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투자 금액이 약 31억5천만 달러로 주요 투자국 중 가장 많았다.

LS전선아시아는 중국이 특히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전기·전자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베트남의 전력시장은 전력 소비, 발전용량 등의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발전설비용량은 2018∼2027년간 연평균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회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는 이에 따라 베트남의 전기와 전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전력 제품 생산법인인 LS-VINA와 LSCV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2곳, 미얀마에 1개의 전력제품 생산법인을 보유한 지주사로 베트남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트남에서 하노이 인근 하이퐁과 호찌민에 생산기지를 보유해 국토 전반에 걸친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와 44%가 증가한 3천945억원, 190억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LS전선아시아는 "중국 자본의 신규 대규모 유입은 LS전선아시아의 실적 성장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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