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이 홍콩에 군사력을 투입하면 홍콩이 누리는 경제적 특혜가 더는 주어져선 안 된다고 미국 의회 자문기구가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인민군이 개입할 시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홍콩 소재의 중국 기업 계열사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의 자치권이 무너질 경우 그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을 구별해 대우해온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진행해가는 가운데 미 의회가 중국에 압박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를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경고했다. 데이터와 지식재산권 보호 측면에서 허점이 커진다는 게 이유다.

또한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다른 상장사들과 똑같은 공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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