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오전 중국 증시는 무역합의와 관련한 긍정적 소식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26포인트(0.39%) 하락한 2,898.61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9.39포인트(0.58%) 내린 1,614.73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무역합의와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나왔으나 중국증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며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폭스 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 협상단 간에 미 소식통을 인용해 또 한 번의 차관급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무역협상과 둘러싼 긍정적 발언에도 중국 증시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은 통신 및 농업 관련 종목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부문이 1% 넘게 밀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화웨이와 ZTE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장비를 사용하는 국내 업체에 보조금 지급을 금지할지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농업 부문이 2% 넘게 떨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돼지고기 및 닭고기 가격 상승이 농업 관련 기업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한화 약 33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입찰금리는 기존과 같이 3.2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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