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부동산 거래 합동 조사를 벌이며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 현장점검에 나서자 서울 내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일반 아파트는 0.09%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었고 재건축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주춤하며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0.10%p 내린 0.11%에 머물렀다.
 

 

 

 


강남구(0.13%)는 지난주 상승 폭이 0.16%p 줄었는데 부동산 거래 합동 조사로 일부 초고가 아파트의 매수 문의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발표됐지만 적용 지역이 많은 강남권의 경우 오히려 집값 상승 폭이 확대되며 분양가 상한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송파구(0.17%)에서는 잠실파크리오와 장미1·2·3차, 주공5단지 등이 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강동구(0.17%)에서는 연내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둔촌주공을 비롯해 삼익그린2차, 강일리버파크2단지 등이 1천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일산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0.04%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3% 오른 가운데 광진구(0.16%), 관악·동대문구(0.11%), 영등포구(0.09%) 등을 중심으로 강세였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강도 높은 자금 출처 조사에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라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 남양주시에도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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