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아세안대사 간담회…경제협력 방향 '4S' 키워드 제시



(부산=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아세안(ASEAN) 대사 간담회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아시아인으로서의 유사한 정서, 지리적 이점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4가지 키워드(4S)로 설명했다.

먼저 '안정성(Stability)'이란 키워드를 언급하며 "한국과 아세안 간 민간 교육과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부총리는 "역내 자유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정부 간 양자 협력 채널을 활성화하고 금융협력 플랫폼 등 지원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교역·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견고함(Solidity)'이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기존 협력 분야의 성과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협력 심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스마트 이노베이션(Smart innovation)'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우리나라와 아세안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핵심 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 협력과 관련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참여, 제3국 공동진출 등 다자·양자 간 후속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구축된 4차 산업혁명, ICT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역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키워드로는 '지속 가능한 협력(Sustainable cooperation)'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한국과 아세안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무엇보다 다양한 재원 확보가 관건일 것"이라며 "이에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의 안정적 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인프라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ICT 등 지원 분야도 확대해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민관협력을 통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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