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온'에도 내리는 중남미 통화…정국 불안 탓
'리스크온'에도 내리는 중남미 통화…정국 불안 탓
  • 서영태 기자
  • 승인 2019.11.1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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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칠레페소 환율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 기대로 신흥국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중남미 통화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국 불안에 중남미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칠레 페소화 가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달러화에 대해 15% 떨어졌다.

칠레 페소화는 이날 뉴욕 거래에서 달러화에 1%가량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에 시장 친화적인 헌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지난 8월에 전달보다 35% 급락한 데 이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WSJ은 지난달 교체된 아르헨티나 페론주의 정권도 월가가 선호하는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관측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지난 12개월간 10%가량 떨어졌고, 콜롬비아 페소화 가치도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틴 이사는 "정치적 리스크가 당분간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나라별 이슈는 각기 다르지만, (중남미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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