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으로 낙점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이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과 HDC의 기업신용등급(ICR)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HDC의 ICR은 'A+',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한기평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라 자체 재무여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고 영업실적도 부진해 아시아나항공이 계열 편입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 계열 전반의 재무 위험이 확대되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원 부담 가능성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실제 인수대금, 세부 조달구조가 확정되지 않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하고 실제 재무여력 약화 수준, 계열사 전반의 재무위험 변화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HDC도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높은 통합도를 고려해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