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5일 중국증시는 무역합의와 관련한 긍정적 소식에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53포인트(0.64%) 하락한 2,891.3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42포인트(1.13%) 내린 1,605.70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무역합의와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나왔으나 중국증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며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날 폭스 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 협상단 간에 미 소식통을 인용해 또 한 번의 차관급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무역협상과 둘러싼 긍정적 발언에도 중국 증시의 하락세를 견인한 업종은 통신 및 농업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통신 부문이 1% 넘게 밀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화웨이와 ZTE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업체의 장비를 사용하는 국내 업체에 보조금 지급을 금지할지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지난 13일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와 ZTE를 신뢰할 수 없다며 FCC의 보조금 철회 조치를 지지한 바 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농업 부문이 1% 이상 떨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돼지고기 및 닭고기 가격 상승이 농업 관련 기업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10월 신규 주택가격도 이날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10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8.0% 올랐다.

WSJ에 따르면 10월 70개 도시 가운데 50개 도시가 전월 대비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69개 도시가 올랐다.

신규주택 가격은 5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한화 약 33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입찰금리는 기존과 같이 3.2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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