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과 5년물 금리가 하락했고 나머지 구간 금리는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국고채 금리는 올랐지만 장기 구간쪽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513%, 10년물은 0.5bp 상승한 1.79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10.0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85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715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내린 129.10에 거래됐다. 연기금이 33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18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이슈를 주시하는 가운데 장중에 있을 국고채 20년물 입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들어 국고채 입찰이 있는 날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까지는 장이 미·중 무역 협상에 반응하며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물 시장에서 단기 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등 심리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지만 어제오늘 장중 변동성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중 무역 협상 뉴스를 반영해 장이 약간 밀렸다"며 "아직 시장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경제 지표로는 오늘 밤에 발표되는 미국 소매지표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와 같은 1.5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1bp 내린 1.77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6.65bp 하락한 1.8238%, 2년물은 3.65bp 내린 1.597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발언이 전해졌다. 미국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 하락 요인에 반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며 강세를 보여 위험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전반적으로 국채선물은 대외 이슈 등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날 진행된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은 1년물이 국고채 대비 20bp, 15년물이 31bp가량 높은 금리 수준에서 낙찰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번 입찰 때보다 매수가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대부분 하락 구간에 머물면서 등락을 이어가다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8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1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8만1천5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4계약 늘었다. LKTB는 5만9천517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58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1.513%, 5년물은 0.6bp 하락한 1.60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오른 1.79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4bp 상승한 1.749%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0bp 올라 1.717%, 50년물은 1.0bp 상승해 1.717%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올라 1.321%, 1년물은 0.6bp 상승한 1.436%를 나타냈다. 2년물은 0.7bp 오른 1.50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상승한 2.01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올라 8.12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53%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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