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예상보다도 더 부진했다.

1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감소보다 큰 폭 줄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며,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지난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가 0.3% 감소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0월에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줄었다.

지난 9월 제조업 생산은 0.5% 감소가 수정되지 않았다.

제조업 생산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만큼 중요한 경기 진단 지표로 간주한다.

10월 광업 분야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2.7% 늘었다.

날씨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유틸리티 생산은 10월에 전월 대비 2.6%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설비가동률은 10월에 76.7%로 9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 77.0%보다 낮았다.

지난 9월의 설비가동률은 77.5%가 수정되지 않았다.

WSJ은 글로벌 경기의 둔화와 무역 긴장이 제조업 분야에 지속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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