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0.3% 하락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0달러(0.3%) 하락한 1,468.5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0.3% 상승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9%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5%, 0.61% 상승하고 있다.

FXTM의 한 탄 전략가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낙관론을 주입했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많이 늘어난다면 금은 1,450달러 지지선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금이 1,470달러 위로 오른다면 첫 긍정적 신호가 나올 것이고 1,445달러 밑으로 떨어진다면 매도가 만연한 것을 뜻할 것"이라면서 "이제 시장은 무역과 관련한 추가 소식과 세계 중앙은행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된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8% 내린 97.9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악시스트레이더의 스태픈 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 긴장감과 관련해 금은 훌륭한 방어 전략"이라면서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뚜렷한 정책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1,480달러 위로 금값이 올라야 매수 트렌드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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